미국 비영리단체인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는 매년 이 맘때쯤이면 뉴스 매체 이용 실태를 발표합니다. 올해 발표 자료에선 인터넷이 뉴스원으로서 신문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내용입니다.



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40%가 국내와 해외 소식의 정보 제공처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신문을 주된 뉴스원으로 사용한 사람들의 비율은 35%에 머물렀습니다. TV는 지난해보다 4%p 하락한 70%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넷이 신문을 제친 것은 퓨리서치센터가 2001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있는 일입니다. 또 30세 미만의 젊은층에서는 인터넷과 TV의 선호도가 동일하게 59%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대체로 눈길을 끌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방송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대부분의 외신들은 인터넷이 신문을 제쳤다고 보도했지만, 저는 여전히 방송이 강한 위력을 보이고 있는 점이 더 관심 있었습니다. 그건 아마도 우리 나라 상황에서 인터넷이 신문을 제친 것은 그다지 큰 뉴스가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한국 상황도 다시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뉴스를 습득하고 있지만, 그 인터넷이란 것이 과연 무엇이냐는 질문 말입니다. 결국은 각종 뉴스 매체들의 인터넷 버전, 내지는 포털에 게재된 인터넷 뉴스들이겠지요.

마침 오늘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기자상이 발표됐네요. 태터앤미디어의 정운현 대표님이 심사위원장을 맡으셨네요. 심사평 중 한 구절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 대표님의 진단처럼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위상은 날로 커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플랫폼이 그래서 더 절실한 것 같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블로그가 주류언론과 어깨를 나란히 겨룰 정도로 활동 폭도 넓어지고 그로 인해 위상도 매우 높아졌다. 이같은 추세는 국내에도 영향으로 끼쳐 블로그의 위상과 역할은 해를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이는 한국 언론계를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전엔 '신문에서 봤다'거나 '방송에서 봤다'고 하던 것이 이젠 '블로그에서 봤다'는 식으로 화제의 소스가 블로그로 옮겨가고 있다. 놀라운 일이다.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신뢰도도 기존 매체의 그것을 능가하고 있다는 통계마저 나오고 있으니 이제 한국사회에서 블로그는 한 마디로 ‘전달과 소통’에서 대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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