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고 있는 3D 가상 공간 '세컨드 라이프' 운영업체인 린든 랩이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카지노'들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기사에 따르면 린든랩은 최근 FBI 수사관을 초대해 세컨드라이프의 카지노를 둘러보게 했다고 한다. 명확한 법률적인 해석을 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미국 정부도 뾰족한 규정은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 3D 가상공간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 정부와 FBI가 최근 도박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세컨드라이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역시 이름 그대로 '또 하나의 삶'인가 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해 통과된 '불법인터넷 도박강화법'에 따르면 린든랩도 형사 처벌을 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법은 신용카드회사나 인터넷 도박을 가능하게 해주는 전자 화폐 수단을 단속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앞으로 세컨드라이프가 카지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또 미국 정부는 어떤 법률적 입장을 보일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래 저래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가상 공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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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차세대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3(PS3)에 '또 하나의 삶(second life)'을 부여하기로 했다. 인기 3D 가상공간인 '세컨드라이프'의 기본 컨셉트를 그대로 옮겨오겠다는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소니는 올해 가을쯤 PS3를 3D 공간에 재구성한 홈(Home)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11월  야심적으로 차세대 게임 콘솔 전쟁에 뛰어든 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소니로선 '홈' 서비스를 통해 그 동안의 부진을 일거에 만회하겠다는 생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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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해리슨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홈 서비스 계획은) 커뮤니티, 공동작업, 그리고 개인 맞춤 서비스와 관련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 업계도 웹 2.0 운동의 성공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을 통해 현 시대를 '게임 3.0 시대'로 규정했다. 즉 PC나 게임기에서 구동되는 패키지 형식의 게임을 '게임 1.0', 온라인 게임과 같이 네트워크를 통해 즐길 수 있지만 여전히 PC에 기반해 실행되는 게임을 '게임 2.0'이라면 '홈'처럼 3D 공간을 통해 실제 생활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게임 3.0 시대라는 것이다.

실제로 '홈' 사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든 뒤 얼굴, 헤어 스타일을 비롯해 각종 외모를 취향대로 조작할 수 있다. 또 PS3 콘트롤러를 이용해 아바타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도 있다.

게다가 개인만의 아파트를 소유할 수도 있으며, 아파트를 각종 장식으로 꾸밀 수도 있는 등 현실 공간의 삶을 그대로 옮겨놓을 수 있도록 구성될 전망이다.

소니는 앞으로 '홈'이 기업들의 마케팅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야심도 감추지 않았다. 소니가 '홈' 서비스의 모델로 삼은 세컨드라이프는 1만2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세컨드 라이프'에서 활동하는 순이익 상위 10대 기업은 연간 2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니로선 '세컨드라이프'의 성공이 상당한 자극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게임 3.0'이란 말을 사용해 가며 최근의 조류에 편성하려는 소니의 의도엔 선뜻 박수를 보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확실히 온라인 공간이 '좀 더 현실에 가까운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물론 소니가 3D 공간으로 게임을 옮겨 놓겠다는 소니의 야심이 성공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개인적으로는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든데, 뭐 나야 게임을 즐기지 않는 편이니까 자신있게 얘기하진 못하겠다. 게임 고수분들이 내공 있는 의견을 달아주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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