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해커가 아이폰을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뉴저지주 글렌 락에 거주하는 조지 호츠란 해커. 그는 아이폰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T모바일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조지 호츠는 아이폰으로 T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놨다.

(AP통신 기사 보기: Teen 'unlocks' iPhone from AT&T network )

사실 아이폰 해킹 문제는 이번에 처음 불거져 나온 것은 아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가입자를 인식하는 칩이 내장된 심(SIM) 카드에서 정보를 복제하는 방식을 이용해 아이폰을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법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조지 호츠는 아이폰의 잠금 장치를 뚫기 위해 500시간 가량을 투자했다고 하니, 엄청난 집념을 보여준 셈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 6월29일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계속 이 '프로젝트'에 매달렸다고.

현재 호츠가 해킹해 놓은 아이폰은 이베이 경매에 올라와 있다. 당연히 이 제품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현재 2천 달러까지 호가하고 있다.

현행 미국 법률 상으론 휴대폰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는 이 같은 해킹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 측이 아이폰의 작동 방식을 바꿀 가능성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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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2.0' 버전은 아이팟 나노를 기반으로 한 저가형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이런 전망을 내놓은 사람은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JP모간의 케빈 장 애널리스트입니다.

그는 지난 9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오는 4분기 중 초슬림형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나노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 저가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케빈 장은 익명의 공급업체 관계자와 미국 특허상표청 서류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아이팟 나노'의 터치 휠을 이용한 새로운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저가형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신빙성 있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애플이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터치스크린이 아닌 터치휠을 이용해 총 10개의 전화번호 키를 누르는 방법입니다. 이 특허를 적용하면 '아이팟'과 동일한 디자인 상에서도 손쉽게 전화를 걸 수 있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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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분기 경 출시될 아이폰 후속 모델은 아이팟 나노를 휴대폰으로 바꾼 것으로 가격은 300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케빈 장이 전망했습니다. 현재 시판 중인 아이폰 가격이 499달러와 59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200달러 이상 저렴해진다는 얘기입니다. 

휴대폰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아이폰. 조금 비싼 것이 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이폰인 만큼 저가 모델이 출시될 경우엔 그 파장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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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매킨토시 차기 운영체제인 레퍼드(Leopard) 대신 또 다른 야심작 아이폰(iPhone)을 선택했다.

테크웹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레퍼드 출시를 10월로 연기하고 대신 아이폰을 당초 약속대로 6월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아이폰 출시 준비 때문에 레퍼드에는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실제로 애플 측은 12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맥 OS X 팀으로부터 핵심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빌어와야만 한다. 따라서 당초 계획대로 레오파드를 6월 초에 내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에 따라 오는 6월 개최되는 세계개발자 컨퍼런스(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는 완제품 대신 레퍼드 베타 버전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이번 조치가 시사하는 바는 간단하지만은 않다. 특히 수시로 OS 출시 일정을 연기해 온 MS와 달리 애플은 그 부분에선 철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애플의 무게 중심이 어느 쪽에 가 있는 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도 크게 그르진 않을 듯 하다.

원래 레퍼드는 4월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레퍼드를 구동하는 매킨토시들이 비스타까지 껴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월로 두 달 가량 미뤘다가 이번에 아예 가을로 연기된 것이다.

애플은 이미 몇 년전부터 컴퓨터 매출보다는 디지털 음악 매출 규모가 더 커지면서 주력 업종이 바뀌었다. 게다가 올해 초 맥월드에서는 아예 사명에서 '컴퓨터'란 단어를 떼어내 버리기도 했다.

애플의 '레퍼드 출시 연기' 조치는 이런 일련의 흐름에서 봐야 한다. 즉, 단순하게 운영체제 출시 일정이 연기되었다는 게 중요한 점이 아니라, 이제 애플 경영진의 머리 속에서는 '컴퓨터'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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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애플다운 전략이었다.

지난 1984년 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 중계방송 때 매킨토시 광고를 처음 선보이면서 충격을 안겨줬던 애플이 아이폰 광고 데뷔 무대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택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오후 5시부터 로스엔젤레스(LA) 코닥 극장에서 코미디언 엘렌 드제네레스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은 미국 ABC 방송을 통해 전세계 70여개 국가에 생중계됐다.

이날 선보인 아이폰 광고에는 총 28명의 배우들이 등장해 '헬로'를 외쳤다. 물론 이들은 직접 출연한 것이 아니다. 각 영화 장면에서 '헬로'를 외치는 장면을 따온 것이다.

애플의 이번 광고에는 추억의 명배우들부터 최근 스타들까지 다양하게 배치됐다. 대표적인 것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했던 클라크 게이블과 '러브스토리'의 라이언 오닐.

이들 외에도 해리슨 포드를 비롯해 마이클 더글라스, 카메론 디아즈 등 인기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인기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의 주인공도 '헬로'를 외쳤다.

"헬로. 6월에 옵니다(Coming in June)"란 마지막 카피 역시 23년 전 선보였던 매킨토시 광고를 연상케했다.

아래 동영상은 애플의 1984년 매킨토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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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초 아이뉴스24에 '기자의 눈' 형식으로 썼던 글입니다. 블로그를 옮기다 보니, 철 지난 글을 포스팅 하게 됐습니다.

'삼국지'에 보면 장비가 혼자서 조조의 백만대군을 쫓아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저 유명한 장판교 사건이다.

잠시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속수무책으로 도망치던 유비를 쫓던 조조 군대는 장판교에 다다른다. 당시 장비의 수하에 있던 병사는 겨우 20명 남짓. 하지만 장판교에 버티고 있는 장비를 본 조조는 선뜻 진격 명령을 내리지 못한다.

물론 근처에 유비의 군대가 매복해 있을 것이라는 '특유의' 의심이 발동한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뇌리에는 이전에 자신에게 의탁하고 있던 천하의 맹장 관우가 한 말이 자리잡고 있었다. "내 아우 장비의 용맹에 비하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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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락부락한 장비와 대치하고 있던 조조 군대는 "한판 붙자"는 장비의 호령에 놀라 줄행랑을 친다. 나관중의 '삼국지'에 담긴 얘기다.

요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수 천 년 전을 무대로 하는 삼국지와 비슷하다. 장판교에 선 장비 같은 장수는 실리콘밸리 최고의 아이디어 맨인 스티브 잡스. 조조의 백만대군은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에 참가한 업체들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가 맥월드 기조 연설을 통해 아이폰과 애플TV를 선보인 이후 CES 전시회 참가자들의 관심이 600마일 떨어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다.

게다가 파나소닉의 야먀다 요시 최고경영자(CEO) 얘기는 더 놀랍다. CES에 참가했던 야마다 CEO는 곧바로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 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기조연설을 들었다. 물론 스티브 잡스가 새롭게 내놓은 아이폰과 애플TV 셋톱 박스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였다.

야마다 CEO는 다시 CES 행사장으로 돌아온 뒤 AP와 인터뷰를 통해 "정말로 맥월드 전시장에 가보고 싶었다. 아이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CES에서는 해마다 2천700여 이상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물론 여기서 수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는 라스베이거스에는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은 애플이란 괴물까지 CES 참가업체들을 괴롭히고 있는 형국이다. 아이폰과 애플TV가 발표된 이후에는 온통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의 테크놀로지 웹 사이트 칼럼니스트인 크리스토퍼 널은 "애플도 일개 회사에 불과하다. 따라서 CES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만큼이나 그들 역시 CES를 필요로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애플 제품들에 관한 얘기를 듣길 원한다. 스티브 잡스 한 사람에게 휘둘리고 있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겁도 없이 세계 최대 전시회인 CES와 같은 기간에 맥월드를 개최하는 애플의 오만함이 통하고 있다는 얘기다.

외신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이 같은 상황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맥월드가 개막되기 전까지만 해도 CES 소식을 전하기에 바빴던 외신들이 아이폰 발표 이후에는 맥월드 쪽으로 관심을 돌려 버린 양상이다.

물론 대형 전시회는 개막 이틀째를 지나고 나면 큰 이슈가 없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CES가 맥월드와 스티브 잡스의 후광에 완전히 가려져 버렸다는 것은 다소 과한 진단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스티브 잡스가 보여준 개인기는 장판교에 우뚝 서 있던 장비를 연상케 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AP통신이 전하는 것처럼 "CES 참가자들도 온통 그 쪽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정도"다.

여기서 다시 '삼국지' 얘기로 돌아가보자. 혼비백산해서 도망가던 조조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장판교로 돌아간다. 그 때는 장비 역시 유유히 도망을 간 뒤였다.

이 때 장비는 '장판교를 잘라 버리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다. 그 모습을 통해 장비를 따르고 있던 것이 겨우 20여 명의 군사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아챈 조조는 다시 추격전을 시작한다.

지금 아이폰이라는 신제품을 공개한 스티브 잡스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지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과연 겉만 번드르르한 깜짝 상품에 불과할까? 아니면 겉모양 못지 않게 막강한 내공을 보유하고 있을까?

전 세계에 강한 충격파를 안겨준 스티브 잡스의 멋진 쇼를 보면서 기자는 자꾸만 장판교에 우뚝 선 장비를 떠올리게 됐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져 봤다. "그의 뛰어난 상상력과 놀라운 연출력의 위력이 어디까지 갈까?"

개인적으로 스티브 잡스를 무척 좋아하는 기자는, 앞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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