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주자들이 동영상 UCC 사이트인 유튜브에 홍보 영상을 올린다. 또 이들의 동영상을 본 유권자들도 동영상을 만들어 올린다. 이를 통해 '유권자와 후보자 간 토론회'가 열리게 되는 셈이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공화, 민주 양당 후보들은 일주일씩 유튜브의 뉴스& 정치 섹션에 홍보 동영상을 올리기로 했다. 이번 실험은 유튜브가 지난 2월 시작한 '선택 2008(You Choose '08)'의 하나로 기획된 것이다.

그 첫 테이프는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인 밋 롬니가 먼저 끊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자신의 포부를 담은 동영상을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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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984년 선보인 매킨토시 광고를 패러디한 정치광고가 유튜브에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광고는 유력한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힐러리 클린턴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져 누가 어떤 의도로 이 광고를 올렸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광고 얘기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Who is the person behind the Clinton attack ad?' 란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게재된 기사 뒤에 이 광고를 볼 수 있는 유튜브 주소가 명기돼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힐러리 1984'란 광고는 힐러리 클린턴을 빅브라더로 묘사했다. 반면 그의 라이벌인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신 세대의 상징으로 그렸다. 이 광고는 특히 애플의 매킨토시 광고를 거의 그대로 활용했다.

'다르게 투표하라(vote different)'란 표제를 단 '힐러리 1984' 광고가 처음 유튜브에 올라온 것은 지난 3월 5일. 당시 이 광고를 올린 사람은 파크리지47(ParkRidge47)란 닉네임을 사용했다. 이 부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947년 시카고 주에서 태어나 파크리지 부근에서 성장한 힐러리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파크리지47은 "유명한 광고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레이스에 과감한 주장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광고가 눈길을 끌면서 힐러리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오바마 상원의원 측은 몸조심을 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CNN의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한 오바마 상원의원은 '힐러리 1984' 광고에 대해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어떤 면에선 이것 역시 선거운동의 민주적 과정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광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전제한 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그런 광고를 만들 기술적 능력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어쩌면 '1타 2피' 역할을 할 지도 모르겠다. 힐러리를 겨냥하고 있지만, 사실은 오바마 의원에게도 타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전략'을 쓰는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래 광고는 23년 전 선보였던 애플의 매킨토시 광고 장면. 힐러리 1984와 비교해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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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튜브가 또 한건 했네요. 영국의 공영방송사인 BBC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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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2일(현지 시간) BBC방송과 뉴스,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BBC는 '스쿡스' '톱기어' '캐서린 테이트 쇼'를 비롯한 인기 쇼 프로그램의 짧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급하게 됐습니다. BBC는 또 수 개월 내에 유튜브 사이트에 하루 30개의 뉴스 동영상도 올릴 계획입니다.

이번 협상으로 BBC 뉴스와 일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는 광고를 배치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BBC가 공영방송사란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광고가 붙은 BBC의 뉴스 동영상 콘텐츠는 영국 바깥 지역에서만 시청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협상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유튜브보다는 BBC에 더 놀랐습니다. 공영방송도 동영상 광고 수익 모델 개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구나, 란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AP통신은 이번 협상이 '윈윈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네요.

일단 CBS, NBC 등 미국 내 대형 텔레비전 방송국 보유업체들과 콘텐츠 제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유튜브로선 BBC와의 이번 협상이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수익 배분 문제 등으로 인해 제대로 협상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했던 유튜브로선 BBC와의 제휴가 큰 힘이 될 수도 있겠지요.

반면 BBC는 유튜브의 막강한 사용자들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광고 수익까지 올릴 수 있게 돼 손해 볼 것 없는 장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유튜브는 최근 미국 최대의 독립음반사인 와인드-업 레코드와 뮤직 비디오 사용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지난 달 말에는  NBA 사무국과 제휴를 맺고 NBA닷컴이 제공하는 경기 동영상 파일을 스트리밍 서비스하기로 했습니다. 유튜브 방문자들은 `NBA 채널'이라는 메뉴를 통해 경기장 안팎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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