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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버마스의 공론장과 숙의 민주주의, 그리고 블로그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화의 복원'이란 관점에서 블로그를 살펴보려고 한다. 구어 뉴스 시대 이후 실종됐던 대화가 블로그를 통해 400년만에 복원됐다는 가설. 이 가설을 어떻게 증명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Republic.com 2.0'이란 책을 주문했다. 저자인 선스타인(C. Sunstein)은 다소 생소한 이름이긴 하다. 이 책을 사게 된 건 '블로그의 복수(Revenge of blogs)'란 부제가 눈길을 끈 때문이다.

또 하나. 선스타인이란 저자가 이 책의 1판인 'Republic.com'에서 가상공간의 여론 쏠림현상에 대해 지적했다는 얘기에 관심이 가기도 했다. 인터넷이 거대한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을 정면 반박한 주장. 하버마스가 이야기했던 공론장의 재봉건화, 내지는 공론장의 파편화 현상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주장은 아닐까, 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 동안 블로그 미디어에 대한 연구들은 전통 매체나 포털들과의 차이점을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물론 그 자체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접근할 수 없을까'란 고민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가장 만만한 것이 역시 하버마스였다. 그래서 난 지금 공론장과 숙의 민주주의. 그리고 블로그 미디어의 가능성 같은 키워드들을 부여잡고 있다.

이 책 외에 최근 구입한 책들:

1. 프랭크 웹스터(2007). <정보사회 이론>(개정판). 나남.
2. 위르겐 하버마스(2000). <사실성과 타당성>. 나남.
3. 윤영민(2000). <사이버공간의 정치>. 한양대학교 출판부.
4. Y. Benkler(2006). <The Wealth of Networks>. Yale University Press.
5. S. Allan(2006). <Online News>. Open University Press.
6. 최민재(2007). <동영상 UCC와 저널리즘>. 한국언론재단.
7. 조한혜정 외(2007). <인터넷과 아시아의 문화연구>. 연세대학교 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