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그러니까 지난 25일 박사학위 수여식을 했다. 논문 넘길 때만 해도 실감이 나지 않더니, 학위수여식을 하고 보니 내가 진짜 끝내긴 했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학부나 석사 졸업 때는 졸업식장에 들어가 본 적 없으니, 사실상 제대로 된 졸업식을 해 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가 어른들께서 참석해 축하해주셔서 더 즐거운 졸업식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역시 졸업식은 겨울에 해야 제격이라는 것이다. 여름 졸업식은 분위기도 분위기이거니와, 졸업 가운 입고 있으려니 너무 더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맨 앞 사진은 졸업식 전날 서재에서 찍은 것. 나머지는 졸업식장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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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 그 날은 그 동안 낑낑 대던 <하이퍼텍스트 3.0> 번역도 끝내 기쁨 두배였다. 박사 논문과 번역 작업을 거의 같은 무렵에 시작해 같이 끝낸 셈이다. ㅎㅎㅎ. 그냥 혼자, '대견하다'고 자화자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