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페이스북은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사전에 정보를 유출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때문이다. 이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페이스북은 졸지에 'IPO 바람을 주도할 구세주'에서 '애물덩어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당시 문제가 됐던 게 바로 페이스북의 모바일 매출 부문이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이 이용자 증가 추세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 그 여파로 2분기 매출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을 것이란 정보를 일부 핵심 애널리스트들에게만 제공했다는게 페이스북을 둘러싼 구설수의 핵심이다. 


물론 모바일 부문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검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모바일 공간에선 배너보다는 검색 광고가 훨씬 더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최근 자체 검색 서비스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2011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 (단위: 100 달러)

 지역

 디스플레이

검색 

메시지 

 

 유럽 

367 

900 

114 

1,380 

북미 

572 

811 

295 

1,677 

남미 

31 

74 

83 

188 

아시아태평양 

491 

1,384 

41 

1,916 

중동-아프리카 

44 

124 

172 

 합계 

1,504 

3,292 

536 

5,323 

                                                                                               (자료: IAB)

 

이런 가운데 미국 온라인광고협회(IAB))가 의미 있는 보고서를 하나 발표했다. 지난 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검색 광고가 디스플레이광고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게 이번 보고서의 골자다. 지난 해 전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53억3천300만 달러. 이 중 검색 광고는 32억9천200만달러로 전체 6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15억400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아태 지역 전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약 19억달러 규모. 이 중 13억8천400만달러 가량이 모바일 검색 광고 쪽이었다. 반면 디스플레이 광고는 4천910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이런 결과 자체가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화면이 작은 모바일 공간에선 상대적으로 디스플레이 광고의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모바일 광고는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정보로 승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보고서는 이런 일반론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IPO 이후 이런 저런 구설수에 시달렸던 페이스북 입장에서도 '제2의 도약'을 위해선 모바일 검색 광고 쪽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고민을 상당히 강도 높게 할 때가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