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to sucess in big business and politics in the twenty-first century, I think, will involve figuring out a way to capitalize on the phenomenon of lots of people doing what they want to do, rather than-as in previous centuries- figuring out ways to make lots of people do what you want to them to.
                         Glen Reynolds <An Army of Davids> p. 21

테네시대학 법학 교수이면서 인스타펀딧(Instapundit.com)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글렌 레이놀즈의 <An Army of Davids>를 읽고 있다. <An Army of Davids>란 책의 존재는 아거님의 '기생 매체 공생 매체' 포스트를 통해 알게 됐다.

아직은 도입 부분인지라 책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을 말하긴 이른 상황이고. 전철에서 쪼그리고 읽다가 눈에 띄는 구절을 발견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서둘러 밑줄을 긋다 보니,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고- 즉 비뚫어진 밑줄이 글씨를 덮어버리는 사고-가 생겼다. ^.^

레이놀즈는 'Small is the new big'이란 장에서 "21세기의 비즈니스와 정치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럼 그 전에는? "우리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을 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언뜻 보기엔 너무나 당연해서, 더 이상 토를 달 가치도 없어 보인다. 당연한 얘기 아니냐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 속에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보려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인 경향이 강하다. 어쩌면 자기 세계에 푹 빠져서 더 이상 외부와의 소통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곤 자의적으로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그들은 이걸 원할 것이다"라고. 사실은 내가 그들에게 바라는 것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