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어제 WWDC에서 iOS7과 최신 OS X '매버릭스'를 선보였다. 최신 OS X인 메버릭스는 iOS와의 통합 기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맥북 에어 배터리 수명을 최대 12시간까지 늘리면서 드디어 모바일과 컴퓨터의 수렴이란 목표를 향해 한 발 더 나간 것으로 평가됐다.


늘 그랬듯이, 애플의 이번 신제품 발표에 대해선 역시 찬반 양론이 분분하다. 특히 iOS7에 대해선 "여러 제품들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가져와 애플스런 모습을 만들어냈다"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결국 안드로이드 베낀 것 아니냐"는 혹평도 적지 않았다. "혁신은 없었다"는 무책임한 비판을 쏟아낸 곳도 적지 않았다.


WWDC 얘긴 워낙 많은 고수들이 평가를 내놨으니, 나 같은 컴맹 계열이 굳이 더 보탤 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왜 이 글을 쓰게 됐을까? 니먼저널리즘랩에 실린 글 두 편 때문이다. 애플의 이번 신제품 발표는 저널리즘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능들이 포함돼 있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한번 요약 정리해보자. 


[참고 기사] 


1. Push notifications for news stories, better background downloads...

2Now websites can send push notifications — not just apps 





1. iOS7 백그라운드 업데이트 강화 


애플은 iOS7에서 백그라운드 업데이트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백그라운드 업데이트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실행하지 않고 있는 동안에도 새롭게 올라온 콘텐츠를 업데이트 해주는 기능을 말한다.


특히 아이패드에서 구동되는 태블릿 잡지 같은 경우 업데이트 한번 하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이게 밤사이에 자동 업데이트 돼 있다면?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니먼저널리즘랩에 따르면 애플은 키노트에서 CNN 앱으로 백그라운드 업데이트를 시연해줬다고 한다. 또 뉴스 가판대 앱에만 적용되는 지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모든 앱에 적용될 경우엔, 언론 매체 중 일부는 뉴스가판대 대신 다른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2. 맥에서도 콘텐츠 업데이트 푸시 서비스 


언론사들은 OS X '매버릭스'의 푸시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다. 그 동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선 이미 적용됐던 개념. 하지만 매버릭스가 보급되면서 맥에서도 푸시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다. 맥 이용자가 그다지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선 큰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미국 같은 곳에선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니먼저널리즘랩은 매버릭스의 데스크톱 푸시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뉴욕타임스의 국제뉴스, 워싱턴포스트 정치 뉴스 식으로. 


애플은 데스크톱에서 사파리를 작동시키지 않을 경우에도 콘텐츠 업데이트 푸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서드 파티 사이트들이 푸시 기능을 적용할 경우에 한해, 란 단서를 달았다. 언론사 입장에선 당연히 이 기능을 활용하려고 하지 않을까? 


3. 음성 검색 시리의 진화 


시리는 오픈API를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최신 뉴스 콘텐츠가 어떤게 있는 지 따위의 질문을 적용할 순 없다. 하지만  팔로잉하고 있는 트위터리안들의 최신 소식을 물어보는 기능을 활용하면 이런 욕구를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니먼저널리즘랩에 따르면 “What is The Guardian saying?”  같은 질문을 던지면 가디언 트위터에 올라온 최신 뉴스를 알 수 있다고. 


4. 지역 정보


앱스토어 최신 버전은 이용자 근처 지역에서 인기 있는 앱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지방지들이 이 기능의 덕을 볼 수도 있다는 것. 이를테면 대구를 방문한 사람에겐 영남일보나 매일신문 앱이 추천 앱으로 뜰 수도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