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민 참여 저널리즘'이라고 써 놓고 보니, 참 막연하다. 과연 어떤 모델이 바람직한 진화 방향일까? 요즘 고민하고 있는 주제 중 하나다.

김병철 교수가 쓴 <온라인 시민 저널리즘 연구>란 책에는 세 가지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기자 주도형 시민기자 모델, 기자-시민 공동 주도형 시민기자 모델, 그리고 시민 주도형 시민기자 모델이 바로 그것이다.

김 교수의 이 모델은 H. Aday의 모델, 즉 동반자 모델, 권력이양 모델, 그리고 정보제공자 모델 등을 좀 더 한국적인 시각으로 변형한 것인 듯하다.

굳이 따지자면 오마이뉴스의 시민 기자제는 '기자-시민 공동 주도형 시민기자 모델'이 될 것이고,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기자제는 '시민 주도형 시민기자 모델'이 될 것이다. 과연 어떤 것이 한국적 현실에서, 또 온라인 시민 참여 저널리즘이란 측면에서 바람직한 모델일까?

대선이란 대형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 2007년엔 이런 온라인 시민 참여 저널리즘 모델들의 진화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참 쉽지 않은 주제인 듯 같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지난 해 패널로 참가했던 미디어다음 블로거 기자 100일 기념 좌담회 기사를 다시 보게 됐다. "블로거 뉴스, 더 열리고 더 겸허해야" 란 그 기사의 제목은,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물론 실천하기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