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공대에 엄청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수 십 명이 사상 피해를 입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발생하는 미국의 총격 사건.

식상한 얘기 같지만, 많은 저널리스트들이 또 다시 기사 거리를 찾기 위해 블로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Journalists look to bloggers for Virginia Tech story에 따르면 관련 소식이 올라온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기자들이 잇달아 연락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그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이 휴대폰 카메라 등으로 찍어올린 사진, 동영상을 구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C넷은 아예 이들이 올린 사진-동영상을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 놨다.

CNN의 비디오 섹션에도 관련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그런가 하면 CNN은 'Massacre At Virginia Tech'란 코너에 UCC 동영상/사진들을 모아 놓았다. 네이티브 리포팅(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던 개념이다.)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현상들은 저널리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제 기자들은 더 이상 '현장 보도'에서 기동성을 자랑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역할에 대한 재규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어떻게 하면 일반 네티즌들과 기자들이 잘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고, 그건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