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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어떤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을까?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간) 소비가전전시회(CES) 2008이 막을 내리면서 라스베이거스에 집중됐던 정보기술(IT)업계의 시선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다. 애플과 스티브 잡스가 화려한 IT 첨단 기술 쇼를 벌이게 될 맥월드 때문이다.

맥월드는 오는 15일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된다. 좀 더 적나라하게 얘기하자면 스티브 잡스의 '쇼'가 맥월드의 키워드나 다름 없다.

외신들도 올해 맥월드에서 공개될 '스티브 잡스표 깜짝쇼'의 메뉴에 대해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올해 맥월드의 히트 상품은 초슬림 맥북과 온라인 영화 서비스가 될 것이란 게 외신들의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할리우드 영화사들과 손잡고 아이튠스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란 관측들이 상당히 힘을 얻고 있다.

◆온라인 영화사업 활성화 땐 애플TV 판매 효과

로이터통신을 비롯해 파이낸셜타임스, 비즈니스위크, 뉴욕타임스 등은 애플이 맥월드 기간 중 할리우드 영화사와의 제휴 사실을 전격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아이튠스를 통해 새 영화 판매사업을 하는 것은 디즈니 뿐이다.

외신들은 애플이 이번 맥월드 기간 중 온라인 영화 대여사업 시작 사실을 본격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엔 미국 영화 대여 시장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이미 20세기폭스 영화사와는 제휴를 맺었다. 아이튠스를 통해 영화를 내려받은 뒤 일정 시간 동안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또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MGM 등 나머지 주요 영화사들과의 계약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외신들은 또 애플이 이번 맥월드 기간 중 자사의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인 페어플레이를 라이선스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될 경우엔 폭스의 DVD를 구매한 사람들은 이 영화를 자신들의 PC나 동영상 재생 기능이 있는 아이팟에 저장할 수도 있게 된다.

애널리스트들도 애플의 온라인 영화 사업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해 맥월드에서 선보인 애플TV 판매 를 촉진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99달러에 판매됐던 애플TV는 현재까진 이렇다 할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튠스에 저장된 동영상들을 보는 것만으로는 그다지 큰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이 본격적으로 온라인 영화 사업에 뛰어들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SSD 탑재 노트북 출시 전망도

애플이 현재 시판되고 있는 맥북의 절반 두께인 초슬림 노트북PC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이번 맥월드에서 선보일 초슬림 맥북은 저장 장치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북과 맥북프로 등으로 구성된 노트북PC 사업은 애플이 비교적 강세를 보여온 영역이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해 9월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에서 총 134만대의 맥북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무려 37%나 증가한 수치다.

애플이 초슬림 맥북을 내놓을 경우엔 최근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절전 문제에도 상당한 해결책이 될 것이란 전망도 뒤따르고 있다.

이번 맥월드에서 애플이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장착한 초소형 노트북PC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매체도 있다. 이런 예상을 내놓고 있는 곳은 맥월드, 맥루머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애플이 13인치 디스플레이어 SSD를 장착한 맥북을 내놓을 전망하고 있다. 가격도 500달러 이하로 책정되고 초경량 제품으로 설계돼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이들의 예상이다.

이 외에도 애플이 이번 맥월드 기간 중 태블릿PC나 새로운 데스크톱PC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애플이 이미 13.3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유닛을 수급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아수스가 애플의 태블릿PC 개발을 돕고 있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애플이 3G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는 매체들도 있다.

◆스티브 잡스, 올해도 '쇼'를 할까

지난 해 맥월드 당시 스티브 잡스는 눈부신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여준 기예는 장판교에 홀로 서 조조의 백만대군을 쫓아버렸던 장비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당시 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쇼'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아이폰과 애플TV란 화려한 무기의 힘이 컸다. 맥월드 개막 전부터 애플이 휴대폰을 공개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엄청난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올해 맥월드는 아직까지는 지난 해에 버금갈 정도의 이슈를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온라인 영화 사업이 매력적으로 들리긴 하지만 파괴력 면에선 아이폰에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다. 특유의 깜짝쇼로 유명한 애플과 스티브 잡스가 어떤 '쇼'를 벌일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선 오는 15일 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올릴 맥월드에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을 듯하다.

벌써 2007년이 기억 속으로 사라지네요. 아쉬움 속에 한 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희망으로 새해를 맞습니다.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며, 티스토리 초대장이 필요한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제게 30장이 있네요.

모쪼록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PS/ 초대장을 보내드리려면 e메일 주소가 필요하네요.

그들이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이었다. 한 쪽은 국내 대표적인 컴퓨터업체였고, 또 한 쪽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었다.

이 쯤되면 짐작 될 것이다. 바로 삼보컴퓨터와 박찬호 선수 얘기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1997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위세를 떨치던 박찬호 선수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당시 박찬호는 불 같은 강속구와 폭포수 같은 파워커브를 앞세워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반면 삼보는 당시 그린PC를 앞세운 삼성의 공세로 다소 고전하고 있던 상태. 그렇긴 해도 삼보 역시 국내 대표 PC업체란 명성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다.

삼보컴퓨터가 박찬호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지급한 광고료는 무려 8억원이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를 앞세운 '체인지업' 광고는 시장에서 선풍적인 위력을 발휘하면서 삼보컴퓨터에 '제2의 전성기'를 선사했다.

그 무렵 박찬호 선수의 위력은 대단했다. 시속 155km를 넘나드는 불같은 강속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 꼽히는 명품이었다. 15승은 기본으로 찍었던 그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파워피처였다.

다저스 생활 8년 동안 80승을 기록한 박찬호는 2001년 말 5년간 6천500만달러란 거금을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당시 그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거금이었다.

삼보컴퓨터 역시 '2년 후 CPU와 마더보드 보상'이란 컨셉트를 앞세운 '체인지 업' 전략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PC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다. 그 위세를 몰아 2002년에는 월드컵 스타였던 김남일 선수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또 한 차례 풍성한 화제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후 둘은 약속이나 한 듯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2002년부터 텍사스 마운드를 지킨 박찬호 선수는 '먹튀'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이반 로드리게스 등 최강의 공격진을 보유한 텍사스 팀에서 승수 쌓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는 이적 첫 해부터 여지 없이 일그러졌다.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에다 낯선 아메리칸 리그 적응 실패 등이 겹치면서 '배팅볼 투수'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삼보컴퓨터가 겪은 시련도 만만치 않았다. 2000년 이후 세계적인 PC 시장 침체가 휘몰아치면서 심각난 경영난에 시달린 것.

2000년 4조원에 이르던 삼보컴퓨터의 매출은 2001년 이후 계속 줄었고, 2002년에는 5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삼보컴퓨터는 2005년 5월 법정 관리를 신청하면서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삼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던 무렵 박찬호 선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팀을 옮긴 뒤 재기를 모색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번 기울기 시작한 박찬호와 삼보는 쉽게 시련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삼보는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매각 작업 때문에 맘 고생을 했다. 박찬호 선수 역시 '저니맨'으로 전락하면서 세월무상을 실감해야만 했다.

이처럼 힘든 시간을 보냈던 둘은 약속이나 한듯 2007년 들어 재기의 희망을 틔우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8월 IPTV 업체 셀런에 인수되면서 국내 대표 PC기업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삼보는 최근엔 인기 연예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멤버들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재기를 향한 '무한도전'을 선언했다.

박찬호의 몸부림은 더 눈물겹다.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올림픽예선에서 맹활약했던 박찬호 선수는 자신의 친정이나 다름 없던 LA다저스에 입단했다. 물론 박찬호의 LA다저스 입성은 금의환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그 입성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명예회복을 위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마다하지 않은 박찬호 선수의 도전 정신에 많은 야구팬들이 진한 감동과 뜨거운 성원을 함께 보내고 있다.

1997년 '체인지업'으로 의기투합했던 박찬호와 삼보. 10년 세월은 그들 모두를 정상의 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내몰아버리고 말았다.

삼보는 더 이상 국내 PC 시장의 대표 주자가 아니다.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호령하는 PC 시장에서 삼보가 설 땅은 그리 넓어 보이지 않는다. 박찬호 선수 역시 155km를 오르내리던 불 같은 강속구는 더 이상 던지지 못한다. 어쩌면 불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처럼 변방으로 내몰린 삼보와 박찬호가 지금 힘겨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한 쪽은 '무한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채 영광 재현을 꿈꾸고 있으며, 또 한 쪽은 '수구초심'을 앞세워 자신의 출발점으로 되돌아갔다.

박찬호와 삼보는 2년 전 따뜻한 정을 나눈 적 있다.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긴 박찬호가 2005년 8월 법정 관리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삼보 임직원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낸 것. 당시 박찬호는 "지금의 시련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당시 박찬호가 던진 메시지는 삼보 뿐 아니라 박찬호 자신에게도 진한 울림을 안겨주지 않을까?

그 진한 울림을 안고 박찬호와 삼보는 지금 나란히 힘겨운 재기 과정을 거치고 있다. '무한도전'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10년 세월을 무색케 하는 둘의 도전 정신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2008년에는 그 감동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하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 행인 2007.12.13 15:30

    10여년 전의 삼보 컴퓨터를 기억하는 컴퓨터 유저로서 감동적인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글을 감칠맛나게 잘 쓰셨네요. 박찬호씨나 삼보 컴퓨터 모두 재기에 성공해서 훈훈한 소식을 다시 한 번 전해들었으면 좋겠군요.

  • 마틴 2007.12.13 15:40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최근 들려오는 박찬호선수의 훈훈한 이야기들과 함께 옛추억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IMF로 온국민이 어려움을 겪던 그 시절, 박찬호선수가 던지던 공 하나하나와 함께 고딩시절 오전 수업을 보내던 시간들이 생각이 나네요.
    말씀처럼 삼보컴퓨터도 값싸지만 싼값하지 않는 PC로 우리 주변에 많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말이죠.
    여튼 좋은 소식들이 다시 많이 많이 들리길 기대해 봅니다.

  • 늙다리 2007.12.13 16:15

    삼보가 망한이유는 제품선택의 미스도 있었겠지만 다른 사업에 문어발처럼 끼어들다 자회사로 인한 자금부담으로 결국 본업인 컴퓨터 사업의 기술적발전을 가져오지 못해서입니다
    현실은 대중과 컴퓨터조립업체간의 기술력 차이가 그다지 없는 상황에서 경쟁력이라곤 참신한 디자인과가격밖에 없는데
    데스크탑 부품을 쓴 노트북은 참으로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갔죠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노트북을 가정이나 회사에서 메인으로 쓰는 사람이 없었으니......
    인지도와 서비스에선 삼성에 밀리고 가격에선 용산출신의 조립컴퓨터업체에 밀리고 .......
    10여년전에 잠깐 삼보그룹산하의 보안업체랑 거래했었는데 삼보대리점은 의무적으로 가입시켜버리더군요
    우리나라 벤처1세대라고 할 수있는 삼보의 몰락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회사는 기술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네요

  • 무플환영 2007.12.13 16:49

    체인지업PC유저분들은 2년뒤에 실제 체인지 받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당시 획기적이었으나, 삼보컴이 망해가던 추세라 궁금했거든요.

  • ASIALE 2007.12.13 17:10

    삼보물건 한번써보면..그 조악한 품질에..실망해서
    다시 사서쓰기가 힘들더라구요..
    키보드같이 단순한 부품 쓰는데도 엄청난 소음과 피곤한 키감에 시달리면서 이회사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젠 좀 정신차렸는지..

국내에서도 OOXML 표준 승인 반대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오는 9월 2일로 예정된 ISO의 오픈XML 표준 승인 찬반 투표에 한국 국가기술표준원도 반대해야 한다는 운동이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에서는 표준협회의 투표 결과가 전면 무효 처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래 글은 외신 보도를 토대로 작성했던 기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심이 된 오픈XML(OOXML)을 차세대 디지털 문서 표준으로 승인할 지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일자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에서는 '투표 무효' 파동이 일어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vnu넷은 31일(현지 시간) 스웨덴 표준협회(SIS)가 이번 주 실시한 오픈XML 승인 관련 자국 내 투표를 무효로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SIS 측은 멤버 중 한 곳이 한 표 이상을 행사했다는 정황에 따라 전체 투표 결과를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IS는 오는 2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실시하는 오픈XML 승인 관련 찬반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특히 SIS가 오픈XML 찬성 쪽으로 입장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져 MS로서도 타격을 입게 됐다.

ISO가 실시하는 이번 투표는 각국 기술표준원이 찬반 입장을 정하는 투표를 먼저 실시한 뒤 각국당 한 표씩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국가기술표준원도 지난 달 31일 오픈XML 승인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투표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직전부터 논란 거세

vnu넷에 따르면 SIS가 이번 주 초 오픈XML 표준 승인 쪽으로 입장을 정하면서부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논란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였다. 투표 직전 20개 이상 회사들이 SIS에 무더기 가입한 데다 MS 측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난 것.

특히 SIS 모임을 하루 앞두고 20개 이상의 회사들이 갑자기 1천300달러의 입회비를 내고 가입하면서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vnu넷이 전했다.

기존 가입사들이 막판에 SIS에 가담한 회사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 이들은 오픈XML 측이 표준 승인을 위해 제출한 문서가 6천 쪽이 넘는 데 하루 전날 가담한 새로운 회원들이 그 내용을 제대로 숙지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의혹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MS 측이 자사 파트너들에게 SIS에 참여해 오픈XML 관련 투표를 할 경우엔 '마케팅 지원'을 하겠다고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e메일이 발견된 것.

MS의 기업 표준 담당 이사인 제이슨 매투소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두 건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회사 정책 위반이기 때문에 바로 취소했다고 강조했다. 매투소는 또 메시지를 받은 두 명에게 전화를 걸어 그 메시지를 무시하라고 부탁했으며 SIS에도 이 같은 사실을 바로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매투소는 이와 함께 IBM도 스웨덴에 있는 파트너사들에게 오픈XML 반대 로비를 했다고 지적했다. IBM은 오픈XML과 경쟁하는 오픈 도큐먼트 포맷(ODF)를 지지하고 있다.

매투소는 또 많은 회사들이 투표일 직전대거 SIS에 가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픈XML에 찬성하는 회사 뿐 아니라 구글처럼 반대하는 회사들도 막판에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17세 해커가 아이폰을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뉴저지주 글렌 락에 거주하는 조지 호츠란 해커. 그는 아이폰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T모바일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조지 호츠는 아이폰으로 T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놨다.

(AP통신 기사 보기: Teen 'unlocks' iPhone from AT&T network )

사실 아이폰 해킹 문제는 이번에 처음 불거져 나온 것은 아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가입자를 인식하는 칩이 내장된 심(SIM) 카드에서 정보를 복제하는 방식을 이용해 아이폰을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법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조지 호츠는 아이폰의 잠금 장치를 뚫기 위해 500시간 가량을 투자했다고 하니, 엄청난 집념을 보여준 셈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 6월29일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계속 이 '프로젝트'에 매달렸다고.

현재 호츠가 해킹해 놓은 아이폰은 이베이 경매에 올라와 있다. 당연히 이 제품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현재 2천 달러까지 호가하고 있다.

현행 미국 법률 상으론 휴대폰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는 이 같은 해킹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 측이 아이폰의 작동 방식을 바꿀 가능성도 많다고 한다.

'아이폰 2.0' 버전은 아이팟 나노를 기반으로 한 저가형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이런 전망을 내놓은 사람은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JP모간의 케빈 장 애널리스트입니다.

그는 지난 9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오는 4분기 중 초슬림형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나노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 저가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케빈 장은 익명의 공급업체 관계자와 미국 특허상표청 서류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아이팟 나노'의 터치 휠을 이용한 새로운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저가형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신빙성 있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애플이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터치스크린이 아닌 터치휠을 이용해 총 10개의 전화번호 키를 누르는 방법입니다. 이 특허를 적용하면 '아이팟'과 동일한 디자인 상에서도 손쉽게 전화를 걸 수 있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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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분기 경 출시될 아이폰 후속 모델은 아이팟 나노를 휴대폰으로 바꾼 것으로 가격은 300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케빈 장이 전망했습니다. 현재 시판 중인 아이폰 가격이 499달러와 59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200달러 이상 저렴해진다는 얘기입니다. 

휴대폰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아이폰. 조금 비싼 것이 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이폰인 만큼 저가 모델이 출시될 경우엔 그 파장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은 참 재미 있는 기업이다. 만우절이면 어김 없이 '짓궂은 장난'을 하는 구글은 또 '로고'를 시시각각 바꾸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구글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방법' 이란 기사를 보니 유리 가가린이 우주비행에 성공한 4월 12일을 기념한 로고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중간 두 개의 'o'를 하나는 지구, 하나는 우주선으로 형상화해 가가린의 우주 비행 성공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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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보이는 것이 바로 그 로고다. 이 이미지를 다운받기 위해 눌렀더니 아예 파일명이 yuri_gagarin으로 되어 있다.

최근 구글에 대해 말들이 많다. 내가 보기에도 '권력화되고 있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젊다. 육체적인 나이가 아니라, 정신 연령이 젊다는 것이다. 바로 그 젊은 때문에 구글과 MS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 philokalos 2007.04.14 02:59

    저도 구글의 로고를 보고 홀로 풋! 웃었더랬지요. 제 기억으로는 구글의 로고를 만드는 아트디렉터 중 한 명이 한국계 미국인이라지요. 가끔 한국 국경일에도 야릇한 로고가 뜨고는 하지요

애플이 매킨토시 차기 운영체제인 레퍼드(Leopard) 대신 또 다른 야심작 아이폰(iPhone)을 선택했다.

테크웹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레퍼드 출시를 10월로 연기하고 대신 아이폰을 당초 약속대로 6월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아이폰 출시 준비 때문에 레퍼드에는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실제로 애플 측은 12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맥 OS X 팀으로부터 핵심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빌어와야만 한다. 따라서 당초 계획대로 레오파드를 6월 초에 내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에 따라 오는 6월 개최되는 세계개발자 컨퍼런스(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는 완제품 대신 레퍼드 베타 버전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이번 조치가 시사하는 바는 간단하지만은 않다. 특히 수시로 OS 출시 일정을 연기해 온 MS와 달리 애플은 그 부분에선 철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애플의 무게 중심이 어느 쪽에 가 있는 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도 크게 그르진 않을 듯 하다.

원래 레퍼드는 4월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레퍼드를 구동하는 매킨토시들이 비스타까지 껴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월로 두 달 가량 미뤘다가 이번에 아예 가을로 연기된 것이다.

애플은 이미 몇 년전부터 컴퓨터 매출보다는 디지털 음악 매출 규모가 더 커지면서 주력 업종이 바뀌었다. 게다가 올해 초 맥월드에서는 아예 사명에서 '컴퓨터'란 단어를 떼어내 버리기도 했다.

애플의 '레퍼드 출시 연기' 조치는 이런 일련의 흐름에서 봐야 한다. 즉, 단순하게 운영체제 출시 일정이 연기되었다는 게 중요한 점이 아니라, 이제 애플 경영진의 머리 속에서는 '컴퓨터'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선 주자들이 동영상 UCC 사이트인 유튜브에 홍보 영상을 올린다. 또 이들의 동영상을 본 유권자들도 동영상을 만들어 올린다. 이를 통해 '유권자와 후보자 간 토론회'가 열리게 되는 셈이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공화, 민주 양당 후보들은 일주일씩 유튜브의 뉴스& 정치 섹션에 홍보 동영상을 올리기로 했다. 이번 실험은 유튜브가 지난 2월 시작한 '선택 2008(You Choose '08)'의 하나로 기획된 것이다.

그 첫 테이프는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인 밋 롬니가 먼저 끊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자신의 포부를 담은 동영상을 올려놨다.


디지털 셋톱박스인 애플TV가 애플의 당초 의도와는 전혀 다른 기능을 갖게 돼 버렸다.

미국의 기술전문 사이트인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이 애플TV에 맥OS X를 설치한 뒤 매킨토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애플TV가 졸지에 300달러짜리 초저가 매킨토시로 변신해 버리게 됐다.

이 같은 작업에 성공한 것은 셈텍스(Semthex)란 익명의 해커. 그는 자신의 사이트 에 올린 글을 통해 "OS X가 애플 TV에서 작동된다. 이제 저렴한 매킨토시를 갖게 됐다(OSX runs on AppleTV! Now we got our low budget mac we ever wanted)"라고 주장했다.

애플TV Hacks란 사이트에는 아예 애플TV에 OS X를 인스톨하는 방법까지 올라와 있다.

물론 일반인들이 애플TV를 매킨토시로 바꾸는 건 간단하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13단계를 거쳐야할 뿐 아니라, 일단 OS X를 깔고나면 애플TV는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해커들은 이 문제까지 해결하겠다고 덤비고 있다.

이게 해결돼 버리고 나면, 컴퓨터 좀 만질 줄 아는 사람들은 애플TV를 저렴하게 구입한 뒤 이걸 매킨토시로 바꿔서 쓰려고 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