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년 전 처음 선보인 아이튠스가 음반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컸다. 음악을 구입할 때 더 이상 '음반 단위'로 몽땅 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처음 보여줬기 때문이다. '곡당 판매'라는 애플의 전략은 음반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본 인식을 바꿔 놓을 정도로 엄청났다.

하지만 이번에 애플이 내놓은 서비스는 언뜻 보기엔 세월을 되돌려 놓는 것 같다. 'Complete My Album'이란 애플의 새로운 서비스는 말 그대로, 자신이 갖고 있는 앨범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이미 구입한 곡이 포함된 음반을 구매할 경우엔 할인을 해주겠다는 것이 기본 컨셉트다. 예를 들어 0.99달러짜리 곡 두 개를 구입한 고객이 그 곡들이 포함돼 있는 9.99달러짜리 음반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치자. 이 때는 갖고 있는 곡의 가격만큼 할인한 값에 음반을 살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New iTunes Service Lets Customers 'Complete' Albums at Discount)

애플의 새로운 전략은 '한번 구입한 곡에 대해서는 끝까지 권리를 인정해 주겠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전체 앨범을 한꺼번에 가지려는 음악 팬'들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긴 하다. 즉, 애플이 이번 전략을 통해 얼마나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효과는 있을 것 같다. 즉, 애플은 고객들의 권리를 최대한 인정한다는 외부의 인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말이다.
  • 아거 2007.03.30 01:50

    http://ryudonghyup.com/archives/190

    위 글과 함께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