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우리야 박태환을 떠올릴테지만, 객관적으로 따지자면 역시 육상 100, 200m를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우사인 볼트와 수영 8관왕인 마이클 펠프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역대 올림픽 최다관왕 신화를 창조한 펠프스는 미국인들의 희망이나 다름없다.

그래서일까? 오늘 포브스 기사를 읽다가 전형적인 '낚시 제목'을 발견하곤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기사 제목은 "애플과 펠프스가 공유하는 것(What Apple And Michael Phelps Share)' 이었다. 눈에 확 띄는 제목이 아닐 수 없었다. 뭔가 그럴듯한 내용을 기대하고, 거침없이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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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형식인 이 글은 애플이 최근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미국소비자만족지수(ACSI)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이었다. 5년전 77점으로 78점을 맞은 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애플은 올해는 85점으로 75점에 머문 '은메달리스트' 델을 멀찍이 따돌렸다고 전하고 있다.

애플은 특히 업계 평균보다도 무려 11점이나 더 맞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 글 필자는 최근 애플의 눈부신 행보를 여러 가지 적고 있다. 그 자세한 내용이야 굳이 여기서 논할 필요가 없으리라. 읽어보면 다 알테니 말이다.

기사를 4분의 3쯤 읽던 나는 펠프스와 애플의 강점을 비교해 줄 내용을 잔뜩 기대했다. 하지만, 필자는, 마지막 문장에 이를 때까지, 계속, 애플 얘기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 마침내 펠프스 이야기가 나왔다.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정말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세계적인 잡지라는 포브스도 이런 낚시를 하는구나 싶었다.

마지막 문장은 바로 이랬다.

"And getting that far ahead of the competition is something that Michael Phelps would surely understand."
(경쟁자를 멀찍이 따돌리는 것은 마이클 펠프스가 확실하게 이해함직한 어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