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만(S. Bowman)과 윌리스(C. Willis)가 공동 집필한 'We Media' 란 보고서를 읽다가 눈에 띄는 구절을 발견했다. 서툰 영어 실력으로 번역해 보면 대략 이런 내용이다.

오늘날 어린이들은 미디어와의 상호작용을 기대한다. 상호작용적인 온라인 게임부터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해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텔레비전과의 상호작용까지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그들의 미디어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양방향 통로를 제공해 주길 기대한다.

이들이 성인이 되면 상호작용적이지 않은 일방향 미디어를 참고 수용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미디어 콘테츠를 조작하고, 또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 일방향적인 대화를 고수하는 종이신문으로는 그런 희망을 실현할 수 없다. 따라서 젊은 디지털 세대들에게 종이신문의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하다. 신문 웹사이트나 다른 신문 디지털 미디어들은 일방향 모델을 영속적으로 고수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은 좀 더 상호작용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언뜻 보기엔 뻔한 얘기같다. 하지만 뻔한 얘기 속에 진실이 담겨 있는 법이다. 한번 돌이켜보라.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인터넷으로, 그것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신문을 보는 것을 상상이나 했는가?

10대들이 어른이 되면, 그들은 아마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종이신문들을 '골동품' 보듯이 신기하게 살필 지도모를 것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가 독립신문을 요상한 물건 보듯 하는 것보다 더 이상한 눈길을 줄 지도 모르겠다.

언론, 특히 신문들은 지금 엄청나게 긴장하고, 또 변신을 위한 노력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건 단순히 시장을 좀 더 장악하느냐 마느냐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10년 뒤, 2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생존의 문제다. 위에서 인용한 글은 바로 그 얘기를 하고 있다.